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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어가는 한국사회 은퇴준비는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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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665회   작성일Date 09-12-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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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어가는 한국사회 은퇴준비는 걸음마

    | 기사입력 2009-11-16 14:30 | 최종수정 2009-11-16 14:36


    [중앙일보] 2050년 노인인구 비율 38%로 세계 최고

    평생직업 찾고 찾아주는 시스템 만들 때

    이 기획은 진정한 은퇴준비에는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PCA 생명보험 '매직넘버 캠페인'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원로 언론인으로 구성된 6070 리포터팀이 발로 뛰며 직접 취재했습니다.

    유엔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총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 한국은 2000년에 노인인구 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화사회에 도달했다. 2009년에는 10.7%에 이르렀고, 2018년이면 14.3%를 넘어 고령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2026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0.8%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들어간다. 더 놀라운 것은 2050년이면 한국의 노인인구 비율이 38.2%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늙은 사회'가 된다는 점이다. 최고령 국가인 일본은 이때도 36% 선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인구학계는 일본을 추격하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원인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2007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녀 평균 79세(남자 76세, 여자 82세)다. 이는 2006년보다 0.5세 늘어난 것이다. 기대수명이 길기로는 세계 29위에 해당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82.6세에 접근하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것에 발맞춰 경제활동 기간도 늘어나면 문제는 덜 심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2008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30.6%와 30.3%였다.

    전년보다 각각 0.7%포인트와 0.8%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인이 일터를 떠나는 시기가 더 앞당겨지고 있다는 의미다. 은퇴 시기가 앞당겨져도 준비만 철저하면 은퇴 이후의 삶에 별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 대부분은 은퇴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일손을 놓는다. 비교적 여유 계층인 CEO조차 은퇴 후 노년 생활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 40%에 이른다는 한 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돈은 수단일 뿐…구체적 은퇴계획 필요

    은퇴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노령에 접어든 한국인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나 다름없다. 대다수 한국 노인은 빈곤, 질병, 고독, 역할상실의 이른바 '노인 사고(四苦)'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5년간 자살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자살자는 해마다 평균 4300여 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철저한 은퇴준비로 노후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하는 과제가 국가적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인은 은퇴준비 하면 아직도 금전적 저축만을 생각한다. 일부 금융기관은 10억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부추긴다. 이 액수는 보통사람들로서는 공포만 부추기는 대책이다.

    돈은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수단의 하나이지 전부가 아니다.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한국인들은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은퇴는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도 단순히 '물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은퇴를 맞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은퇴 후의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은퇴금융 시장도 필요한 돈을 빨리 모으라고 재촉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은퇴준비 캠페인도 미약하고 은퇴문제 전문가도 부족하다. 은퇴 후의 삶을 풍족하게 할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은퇴 후의 삶을 보람 있게 보내려면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가르쳐주는 전도사가 많이 나타나야 한다. 노령화 속도가 빠르면 은퇴준비 수단과 방법도 빨리 개발돼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 있는 한국의 은퇴 문화,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은퇴를 맞게 되었거나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면 두려울 것도 불안할 것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그 준비는 대략 10년 전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제2의 인생' '인생 2모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은퇴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두지 못한다면 설혹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다 하더라도 삶이 나날이 피폐해지고 활력이 갈수록 떨어지리라는 설명이다.

    그와 관련해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은퇴를 앞둔 계층이나 노년층의 '뭐라도 해 보겠다'는 의지와 의욕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 위원은 그런 의지와 의욕을 살리기 위해서는 노인 인력을 활용하는 메커니즘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년층의 지적 생산성을 높이고 계속 기술을 연마토록 하는 사회구조로 변화시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그런 사회구조의 첫 단계로 교육의 필요성을 꼽았다. 젊었을 때 배운 모든 것을 수십 년간의 사회생활에서 소진시켜버린 노년층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구체적으로 국가가 나서서 '제2의 인생을 만드는 대학'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폐교되는 각급 학교를 노년층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하루바삐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지평 연구위원은 그와 같은 평생교육은 평생직업으로 곧장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 노년층에게 가장 알맞고 손쉬운 직업은 서비스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를 들면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나 관광안내 혹은 노인을 돌보는 일 같은 것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언제까지나 노년층의 일자리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은퇴 후 일자리 연결 시스템 갖춰야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고령화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수명'을 늘리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 역시 고령자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제도화해 나가야 하는데 정부는 아직 이 문제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비판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즐기고 거기서 보람을 찾으려면 무엇보다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돈은 방법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최재천 교수는 일반적으로 돈만 많으면 노후의 삶이 즐겁고 안락하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하다못해 심심풀이 소일거리라도 10년 전부터 투자해 익혀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CEO 출신의 많은 인사가 은퇴 이후 기업경영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해욱 전 KT 사장, 강석진 전 GE코리아 대표, 이서형 전 금호건설 사장, 이성구 전 농심기획 사장, 강웅식 전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 회장, 강현두 전 스카이라이프 사장 같은 인사들이 좋은 예다. 이들은 화가로,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즐기면서 거기서 보람도 찾고 있다.

    그들이 현역에서 물러나면서 느닷없이 그 일에 뛰어든 것은 물론 아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틈틈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온 결과다. 누구나 취미 혹은 재능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있다면 은퇴나 고령에 접어드는 것은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절호의 기회다. 성패는 얼마나 착실하게 준비해 두느냐에 달려 있다. (끝)

    '6070 리포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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