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282076

자녀 10명 중 7명이 나이든 부모님을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가 만 19세 이상 6000명을 상대로 설문한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을 학대한 가족원 중 아들ㆍ딸이 69.5%로 가장 많았고 사위ㆍ며느리는 20.2%, 손자ㆍ손녀는 7%로 그 뒤를 이었다. 가해자와 동거하는 비율은 28.6%였다.

노인 응답자 중 7.3%는 지난 1년간 가족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6.5%, 경제적 학대가 1.5%, 방임이 1.4%, 신체적 학대가 0.4%였다.

노인들이 대답한 가족원의 학대 이유는 “해당 가족원의 나에 대한 부양부담”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고 “해당 가족원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답변이 29.4%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응답자 중 15.6%는 “학대 이유를 잘 모른다”고 답했고 “해당 가족원이 내가 좋은 부모가 아니었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비율도 10.4%에 달했다.

더군다나 학대를 당한 노인들은 대부분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61.1%는 ‘가족이라서’라는 이유로, 23.3%는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도움 요청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5.6%는 “그 순간만 넘기면 되니까”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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